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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내용 요약
영화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2019년 작품으로, 1969년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입니다. 영화는 두 명의 허구의 주인공을 중심으로, 당시의 실제 사건들과 인물들이 얽히면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영화는 하락세를 겪고 있는 배우 릭 달튼(Rich Dalton)과 그의 오랜 스턴트 더블이자 친구인 클리프 부스(Cliff Booth)의 삶을 중심으로 있습니다. 릭은 1950년대에 서부극 TV 쇼로 인기를 끌었던 배우였지만, 이제는 그 인기가 시들해지며 경력에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릭은 이탈리아에서 스파게티 웨스턴에 출연하는 기회를 제안받지만, 그 제의를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합니다.
릭의 집 바로 옆에는 유명한 영화 감독 로만 폴란스키와 그의 아내이자 배우인 샤론 테이트가 살고 있습니다. 영화는 샤론 테이트의 일상적인 모습도 조명하며, 당시 할리우드의 화려한 분위기와 사회적 변화를 묘사합니다.
한편 클리프 부스는 충성스럽게 릭을 도와주며, 둘은 여러 가지 모험을 겪습니다. 클리프는 홀로 운전을 하다가 찰스 맨슨 추종자들이 모인 스판 목장에 방문하게 되면서 긴장감 넘치는 순간을 경험합니다. 맨슨 패밀리는 실제 역사에서 샤론 테이트를 포함한 여러 사람들을 살해한 사건으로 유명합니다.
영화는 클리프와 릭이 밤늦게 귀가하는 장면을 통해 절정을 맞이합니다. 맨슨 패밀리는 릭의 집을 습격하기로 계획합니다. 그러나 이들은 클리프와 릭이 미리 이를 눈치채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일이 틀어집니다. 이 상상 속의 시나리오에서 두 주인공은 맨슨 패밀리의 공격을 영웅적으로 물리치고, 다른 현실을 만들어냅니다.
이 영화는 과거 할리우드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실제 역사적 사건들을 재구성하여 타란티노 특유의 독특한 시각으로 다시 그려냅니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1960년대 말의 문화와 사회를 배경으로, 개인의 우정과 할리우드 산업의 변화를 탐색하며, 영화 속에서 허구와 현실이 교묘히 얽히는 서사를 통해 관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타란티노의 다른 작품들처럼 이 영화는 스타일리시한 연출과 함께, 비선형적인 서사, 그리고 파격적인 결말로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쓴 영화라고 하는데 실제사건 & 영화와의 차이점
1969년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진행되며, 그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실제 사건은 샤론 테이트와 다섯 명의 사람들이 찰스 맨슨 패밀리에
의해 살해된 사건입니다. 영화는 이 사건을 배경으로 하여 당시의 시대적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전하고 있지만, 실제 사건과는 다른 대체 역사를 그려냅니다.
실제 사건에서는 1969년 8월 9일, 맨슨 패밀리의 추종자들이 로만 폴란스키와 임신 중인 아내 샤론 테이트의 저택에 침입하여 잔혹하게 그들을 살해했습니다. 이 사건은 당대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할리우드의 어두운 면을 드러내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남아 있습니다. 찰스 맨슨은 직접 살인을 저지르지는 않았지만, 그의 지시로 이루어진 이 사건은 그의 영향력과 맨슨 패밀리의 광신적 특성을 대변합니다.
영화에서는 이 역사적 사건을 중심으로 허구의 인물인 릭 달튼과 클리프 부스를 통해 이야기를 재구성합니다. 영화의 주요 차이점은 대체 역사적 결말입니다. 영화에서는 맨슨 패밀리가 원래의 목표인 샤론 테이트의 집 대신, 우연히 릭 달튼의 집으로 향하게 됩니다. 그 결과, 릭과 클리프는 맨슨 패밀리의 공격을 물리치고, 잔혹한 범행이 일어나지 않게 되는 대안적 결말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대체 역사적 접근은 타란티노 감독의 다른 작품에서도 볼 수 있는 특징으로, 역사의 비극을 상상 속에서 해소하고자 하는 감독의 의도를 반영합니다. 이는 영화속에서 허구적 요소를 강화하면서도, 관객에게 통쾌한 감정적 카타르시스를 제공합니다.
따라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당시 시대의 정서를 그려내는 동시에, 대체적인 서사를 통해 관객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이는 역사적 사건의 잔혹함을 있는 그대로 재현하기보다, 상상력을 통해 이를 극복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은 현실과 판타지를 교묘히 결합하여 관객으로 하여금 과거의 비극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게 하며, 영화의 독특한 매력을 형성합니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실제로 일어났던 끔찍한 사건에 대한 경의와 은유를 유지하면서도, 허구적 요소를 통해 역사적 재현을 넘어선 새로운 서사를 창조합니다.
영화를 보고 느낀 점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아홉 번째 장편 영화로, 2019년 개봉 당시 많은 비평가들과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 영화는 1960년대 말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하면서, 영화 산업의 변화와 그 속에서 잊혀져 가는 배우의 이야기를 독창적으로 그려냅니다.
우선, 영화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뛰어난 연기입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브래드 피트는 각각 릭 달튼과 클리프 부스로 분하여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입니다.
디카프리오는 하락세를 겪는 배우의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했으며, 피트는 여유롭고 카리스마 넘치는 스턴트맨 역할로 많은 찬사를 받았습니다. 특히, 피트는 이 역할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타란티노의 독특한 연출 스타일 역시 영화의 또 다른 강점입니다. 그는 할리우드의 황금기를 향한 깊은 애정과 향수를 담아낸 세심한 세팅과 미장센을 통해, 관객에게 당시 시대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음악과 영화 포스터, 거리 풍경 등은 1969년의 할리우드를 정교하게 재현하며, 관객들을 그 시대로 데려갑니다.
그러나, 영화는 타란티노 특유의 느린 전개와 비선형적 구조로 인해 일부 관객에게는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중반부의 극적인 사건 전개보다는 캐릭터들의 일상과 대화에 집중하는 연출은 영화 속 액션을 기대했던 이들에게는 다소 긴장감이 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접근은 캐릭터들의 깊이와 현실감을 살리는데 기여하며, 개인의 일상 속 작은 순간들의 아름다움을 조명합니다.
또한, 영화는 실제 사건인 샤론 테이트 살인 사건을 다루면서, 허구적 요소를 가미해 대체 역사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관객에게 신선한 충격을 줍니다. 이러한 선택은 일부에게는 역사적 사실 왜곡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지만, 타란티노의 영화에서는 흔한 서사적 기법으로, 관객에게 통쾌한 감정적 해방감을 제공합니다.
마지막으로, 영화의 대사와 유머는 타란티노의 작품에서 기대할 수 있는 또 다른 매력 요소입니다. 잔잔하면서도 날카로운 유머, 그리고 그 안에서 전해지는 인간미는 영화의 긴 러닝타임을 견디게끔 만드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종합적으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시대적 배경과 영화 산업의 복잡함을 깊이 있게 다루며, 뛰어난 연기와 독창적인 서술 방식을 통해 관객에게 잔잔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